최고 엔터테인먼트 팟캐스트 (2023)
show episodes
 
씨네마운틴 시즌2! 인물열전! 자칭 타칭 영화인을 초대하여 바이오그라피 TMI 토크와 인생영화 비하인드까지, 영화라는 봉우리를 빵빵터지는 수다로 정복한다. 씨네마운틴 팟캐스트는 매주 월요일 오후 1시 업로드 됩니다.
 
KudoCast는 Kudo Networks의 팟캐스트로, 한 주 동안 있었던 IT와 엔터테인먼트 소식들을 다룹니다. 전직 더기어 기자이자 Back to the Mac 에디터인 쿠도군과 통번역에 몸을 담고 있지만 IT에 늘 관심이 많은 호로요이, 그리고 비록 지금은 미국 만화 매체 코믹인사이드의 편집장이지만, 알고보니 본업은 IT 전공서적 기획자인 티떱이 진행합니다. 물론 대화가 산으로 가는 것은 기본으로 탑재합니다. KudoCast에 대한 피드백은 @KudoNetworks나 @KudoKun_으로 부탁드립니다.
 
E
EN
 
이것이 진정한 고급, 고화질 엔터테인먼트다! 노컷V EN! 따끈따끈한 방송, 연예, 영화, 뮤지컬, 연극, 공연, 음반, 문화가 소식을 스마트한 동영상으로 손바닥 안에서 즐기세요^^ 한류 스타의 동정이나 뮤직비디오, 영화 예고편 등은 영어 자막으로도 제공됩니다.
 
Loading …
show serie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얼마 전 메일을 하나 보냈습니다. 수신인은 예전에 시드니에서 근무할 때 저의 상사였던 미세스 로다 (Mrs. Rhoda). 특별한 용건은 아니고 그냥 안부메일 이었는데 내용은 아주 평이했습니다. "미세스 로다, 건강하시죠? 저는 잘 지냅니다. 요즘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는 게 마치 드라마나 연극 같다는 생각도 간혹 듭니다. 문득 시드니에서 살던 시절과 모습들이 떠올라 소식을 전합니다. "메일을 보낸 지 한 달쯤 지나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답장이 왔습니다. "미스터 정이 호주를 떠난 지 이십년이 넘었군요.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은 깊어간다…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오늘도 눈 부신 햇살이 반길 것이고 좋은 사람들의 유쾌한 웃음소리가 행복하게 할 것이다 바쁜 일과에도 커피 한 잔이 하늘을 바라볼 여유를 줄 것이고 책상 앞에 앉았을 때 작은 노트에 새겨 넣을 어느 시인의 감성 글 한 줄이 행복하게 할 것이다 문득 누군가가 떠올라 전화하고 목소리로 전해지는 편안에 안도하며 싱긋 웃을 것이다 사는 건 이런 거다 평범한 하루하루가 인생을 행복으로 채운다 내 행복은 내가 만든다 오늘 행복 예약 무조건, 무조건 조미하 작가의 산다는 건 해결해야 할 문제투성이라 하루하루 치열하게 나 자신과 싸워야 하지만, 소소한 …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간만에 어머니와 근처에 사시는 이모님 모시고 외곽으로 나가 바다와 산과 들을 맘껏 구경했습니다. 두 분은 89, 91세로 지난 겨울을 몹시 힘들어 하셨습니다. 추워서 밖으로 나가기가 불편했고 두 분이 화상전화로 안부를 물으며 목소리만 들었습니다. 따뜻한 지방이라 유채꽃은 만개했고, 수선화, 진달래, 개나리도 예쁘게 피어서 사진도 찍고 맛 집에 들러 향토음식도 먹었습니다. 다시 운전대를 잡고 야산으로 접어드는데 이모님이 차를 잠깐 세워 보라 하십니다. 어머니와 손을 잡고 내리시더니 진달래꽃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두 분이 대화를 나누시는데 어찌나 행복해 보이…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선물로 받은 백화점 상품권 10만 원짜리가 감쪽같이 없어졌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고 있을만한 곳이 없습니다. 가만히 누워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집 정리하면서 박스를 버렸는데 아무래도 그 속에 섞여 들어 간 것 같습니다. 박스 둔 곳을 봤더니 깨끗이 치워져 있었습니다. 경비실에 가서 박스 치운 곳을 물어보며 이유를 말했더니 아무래도 못 찾을 거 같다면서 박스 정리해 모아둔 곳을 알려주십니다. 박스 모아 둔 곳에 가니 산더미 같은 박스 속을 어찌 찾을까 ~포기하려고 하자 언제 옆에 왔는지 경비 아저씨가 도와준다고 높게 쌓인 박스 위를 올라갑니다. 자잘한 …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무심히 지나가는 길가에 바람 타고 한들한들 피어있는 꽃 이름도 모르고 관심 있게 들여다봐 준 적도 없는데 지친 발걸음 멈추게 하고 찌들은 얼굴에 꽃향기 흠뻑 뿌려 주네 어느새 밝아진 맘속 꽃들의 맑은소리 향긋향긋 들려오고 웃음 활짝 피어난 얼굴 꽃보다 예쁘다며 정겨운 꽃향기 코끝을 살살 간지럽히네 김인숙 시인의 봄이라는 말엔 향기가 가득합니다. 그 단어만으로도 우린 싱그러운 풀내음, 풋풋한 흙내음, 달콤한 꽃내음이 어우러진 작은 숲을 만들어 내지요. 봄, 봄, 봄. 그 향기로운 숲길을 따라 걸으며 한들한들 불어오는 꽃바람에 흠뻑 취해봅니다. …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오래전부터 사진 개인전을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로 미루다가 내일 모레 28일부터 개인전을 합니다. 사진들을 정리하고 편집을 하는데 사진을 찍으면서 들었던 생각들이 맴돌아 잠시 눈을 감았습니다. 내 곁에 머물다가, 외국으로 떠난 자식들을 그리워하며 무기력의 터널에서 길을 해매 던 어느 날부터 남편의 출장에 동행을 하며 나의 이야기를 사진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에서 만난 풍경은 출렁이던 나의 내면을 고요 속으로 이끌어주어 황량한 겨울나무에 사무치는 그리움을 그려 넣었고, 끝없이 넓고 푸른 바다에는 밀려오는 헛헛함을 새겨 넣었습니다. 살림만 하던 제가 사진…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옷이 나를 입고 외출을 한다 옷은 길거리에 사람들을 스캔하며 떨어지는 단풍을 바라볼 겨를도 없이 쇼핑몰에 들어가 새로운 옷을 사들인다 옷은 타인에게 비칠 자신의 모습을 의식하며 안심시켜 줄 그 순간을 찾는다 어떤 사람에게 옷은 육체의 피난처이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욕망의 승화이다 그들에게 옷은 신분의 상징물이며 자기 존재의 증명서이다 옷은 날마다 자신의 옷차림을 바꾸며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 준다 밤 깊어 옷이 나를 끌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직도 옷장 속엔 버리지 못할 옷 하나 남아있다 이젠 드라이클리닝도 먹지 않는 가죽 재킷 접어 입던 소매엔 깎을 …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오후 네 시 삼십 분. 동네 산책로를 걷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면 짚 앞 어귀에 우뚝 서 있는 나무 앞에서 쉼을 가집니다. 나무는 수령 250년이 넘는 오래된 향나무입니다. 울타리는 사철나무로 둘러싸여 향나무와 더불어 사시사철 푸름을 주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 평화롭게 합니다. 향나무 앞에는 편히 쉴 수 있는 정자와 벤치. 그리고 운동기구 몇 가지가 설치되어 있는데 허리와 다리가 부실해 그곳에서 주로 허리 돌리기와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그러다 벤치에 앉아 나무를 한참 올려다보며 나무에게 묻습니다. "나무야, 너는 다시 태어나면 무엇으로 태어나고…
 
Lo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