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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9.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식물도감+책의 냉장고에서 카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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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도연입니다. 코로나로 홀로 있거나 집에 있으신 분들을 위해 이번주부터는 매주 토요일에 업로드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다같이 모여서 카레를 먹는다 생각하고, 책의 냉장고에서 재료를 가져와서 카레를 만들어봤습니다. 보리출판사의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도감(식물)의 글을 가져왔는데, 한면에는 색연필로 그린 세밀화가 정성스럽게 그려져 있어 가만이 보고 있으면 힐링이 되는 책입니다. 감자, 양파, 당근 등의 재료들을 하나씩 읽어 나가다, 내가 평생을 먹어온 음식인데 이들에 대해 너무나도 무지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사는 식물들은 껍질이 벗겨져 비닐 팩에 담겨 있지만, 그들도 땅에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운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습니다. 살아간다는 것, 누군가와 함께 숨쉰다는 것, 안전하게 먹고 마신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코로나19의 역습 속에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엔딩곡은 제가 좋아하는 가수 이상은의 "둥글게"입니다. 코로나 끝나면, 둥글게 모여앉아 식사하기를 바라며 엔딩곡으로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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