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회 길고양이 학대 미스터리 디저트 카페 셰프의 진짜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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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학대 미스터리 디저트 카페 셰프의 진짜 얼굴은?! 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날. 식당을 운영하는 김 씨(가명)는 그간 보살폈던 길고양이 ‘소박이’의 절박할 정도로 서러운 울음소리에 놀라 밖으로 뛰어나갔다고 했다. 멀리서 보이는 소박이의 모습은 어딘가 이상했다. 꼬리에 나뭇가지를 달고 다니는 듯 했다는데... 가까이 가보니 그건 다 타버린 채 화상 입은 소박이의 꼬리였다. 대체 누가 이런 잔인한 짓을 한 걸까? 끔찍한 일을 당한 것은 소박이뿐만이 아니었다. 그 무렵 근처 미용실에서 돌봐주던 길고양이 ‘룽지’ 역시 한동안 안 보이더니 꼬리가 잘린 채 나타났다고. 지난여름부터, 동네에는 다친 고양이들이 연달아 나타나며 흉흉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 10월 3일! “다들 예뻐하던 애가 없어지니까 CCTV 몇 시간치를 본 거예요.” “깜짝 놀랐죠. 진짜 막 사지가 벌벌 떨렸어요.” -미연(가명) 씨 INT 中 마트에서 돌봐왔던 길고양이가 갑자기 사라져 주차장 CCTV를 살펴보던 직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한 남성이 고양이를 향해 쇠막대기를 휘두르고, 새끼 고양이를 납치해가는 장면이 포착된 것. 더 놀라운 사실은 잔혹한 일을 저지른 남성의 정체가 바로 근처 유명 디저트 카페의 셰프, 황 씨(가명)였다는 사실이었다.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하며, 각종 언론에 소개될 정도로 인지도 있는 셰프라는 황 씨. 그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제과 관련 강의를 진행하는가 하면 디저트 카페를 4개나 운영할 만큼 사업수완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성공 가도를 걷는 것처럼 보이는 그는 대체 왜 이런 일을 저지른 걸까? “쓰레기봉투 뜯는 게 싫어서 다른 데다 잡아서 이소하려고 했다고.” “본인이 하는 말이 그 늘어져서 기절해 있는 고양이를 올라가는 휴게소에다 풀어줬답니다.” -동물단체 대표 INT 中 경찰조사에서 황 씨는 길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뜯어 거리를 더럽혀서 다른 곳으로 보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동네 주민들은 평소 고양이들이 얌전해 그런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수상한 점은 더 있었다. 황 씨가 그날 편의점에서 고양이 간식과 쓰레기봉투, 목장갑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된 것. 그가 야밤에 애꿎은 고양이들을 괴롭히고 납치한 진짜 이유는 뭘까? 우린 취재 중 어렵게 만난 황 씨의 지인들에게서 묘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유명 디저트 셰프’라는 그의 진짜 모습은 대체 뭘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달콤한 디저트를 만드는 손에 들린 살벌한 쇠막대기에 대해 취재해 본다. 끝나지 않은 그녀의 시나리오 제주 노부부는 왜 도움을 요청하나? 2024년 3월 29일, <궁금한 이야기 Y>는 제주에서 땅 부자라 불리는 노부부, 최명식(가명) 씨와 김순덕(가명) 씨가 소유한 재산에 드리워진 수상한 의혹에 대해 방송했다. 의혹은 한 사람의 제보로 시작됐다. 제보자 민철(가명) 씨는 자신에게 세무서 직원 연기를 시키는 누나 박 씨(가명)를 고발했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검사나 법무사 사칭을 부탁하기도 했다는 박 씨. 그녀가 자산관리를 해주겠다며 최 씨 부부에게 접근해 그들의 재산을 가로채고 있다는 것. 그녀는 민철 씨에게 노부부가 죽거나 다치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섬뜩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최 씨 부부의 안전이 걱정된 제작진은 여러 차례 집을 방문했지만, 끝내 그들을 만날 수는 없었다. 그런데! 방송 후 8개월이 지난 11월 29일,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나 진짜 어떻게 해. 어디인가? 육지예요? 날 만날 수 있어요?” - 제작진에게 전화 온 최 씨 부부 그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큰 용기를 내 전화했다는 노부부를 만나기 위해 제작진은 한달음에 제주로 날아갔다. 9개월 만에 만난 이들은 자신들 소유의 땅은 물론, 손자들에게 물려준 땅마저 다른 사람 명의로 넘어갔다며 망연자실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노부부가 들려준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많은 땅을 소유한 만큼 내야 하는 세금의 액수가 컸다는 최 씨 부부. 그들의 건물에 세 들어 살던 박 씨가 어느 날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며 자신에게 재산 명의를 잠시 이전하라고 했다는 것. 유명 학원장이자, 남편이 검사라는 박 씨의 말을 노부부는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이후 노부부의 땅이 경매로 넘어가거나, 담보대출로 압류가 걸리기 시작했다는 것. 거래된 돈이 일부 송금된 곳은 다름이 아닌 박 씨 명의 계좌였던 것이다. 노부부는 대체 왜 방송 이후에도 박 씨의 말을 믿었던 걸까? “원장님이 저거 짜깁기 한 거라고...” “요즘에 딥페이크 뭐 목소리 변조해가지고 막 만드는 거 있잖아요. <다 스토리를 짜서 만든 거다.> 이런 식으로 설명을 했었어요 그때.” - 최 씨 부부의 가족들 INT 中 방송이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합성물이라고 주장한 박 씨. 그녀는 노부부의 아들에게 노부부의 절세 방식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방송이 나간 뒤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이야기하라며 대본을 써주고 외우라고 시키기도 했다는데...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노부부의 사라진 재산, 그리고 박 씨의 끝나지 않은 시나리오에 대해 취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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