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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9/2 중국, 불공정외국기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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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G2국가로 떠오른 중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트렌드도 파악하는 차이나 워치시간이죠.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Q1.민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최근 중국이 반독점법 칼날이 외국기업들을 겨냥하면서 속들이 편치 않다구요? A1. 흔히 아직도 중국을 세계의 공장이자 제조공장이라고 말하는 분들을 보는데요.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많은 물건들이 만들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생산기지로서의 중국이 아니라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중국을 보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현재 외국기업들이 중국으로 중국으로 몰려드는 것은 싼 인건비로 제조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구요. 엄청난 구매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을 대상으로 하나라도 더 팔기위해 섭니다. 그 과정에서 외국기업들은 당연한 것처럼 중국에 대해 자국보다 훨씬 비싼 값에 물건을 팔아왔는데요. 최근 중국이 전방위적으로 반독점법 조사를 실시하면서 우리기업들을 포함해 많은 외국기업들이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왜 중국이 칼을 뽑아들었는지 이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Q2. 이번에도 언론에서 먼저 비판기사를 쓴 뒤에 정부가 나서는 모양새를 갖췄다면서요? A2. 맞습니다. 이번에도 cctv를 비롯한 중국의 대표적 관영매체들이 나섰습니다. cctv는 최근 독점보도를 통해서 중국에서 인기 있는 고급 수입차 판매가격이 189만원 9천원, 우리돈 3억 4천만원에 팔리면 47만위엔, 우리돈 8천 6백만원이 남는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인민일보, 신화사같은 신문통신사들까지 나서서 아우디 a6 모델은 미국과 중국 판매가가 2배 격차가 난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중국은 보통 수입차에 대해서 아직도 세금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관세가 25%에 부가가치세 17% 소비세는 최고 40%까지 붙어 거의 차량가격의 95%까지 세금이 붙습니다. 그래도 과거에는 관세만 거의 100%가 부과되던 시절도 있었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세금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이 반독점조사에 나선 것은 수입차들의 폭리가 국제수준인 30%를 훨씬 넘어서 중국소비자를 봉으로 아느냐는 반발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Q3. 중국에 가보면 수입차들이 정말 많이 보이던데요. 일반인들의 경제력이 그만큼 높은 것입니까? A3. 우선 수입차가 많은 이유는요. 현재 폭스바겐, 아우디같은 브랜드들이 중국과 합작형태로 중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현대가 소나타 등을 생산하는 것과 마찬가지구요. 벤쯔나 bmw같은 직접 수입한 차들은 관용이나 회사에서 구매한 차들이 많구요. 개인들도 워낙 부자들이 많아서 오히려 서울보다 더 수입차들이 많이 보일때가 있어 저도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중국인들은 비교적 검소하고 돈이 많은 것을 잘 과시하지 않았습니다만 이것도 옛말인 것 같습니다. 자동차와 집은 중국인들이 자신의 경제력을 과시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되고 있어서 수입브랜드를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속을 잘드러내지 않는다는 중국인들을 다루는 법 하나 알려드릴까요? 예를 들어 중국인들을 상대로 장사할 때 어떤 물건에 관심을 보이면 “이건 조금 비싼데...”라며 말끝을 흐리면 열중에 여덟명은 그 물건을 꼭 사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이건 비싸서 못살 겁니다”라고 약간 상대를 무시하면 자존심을 다친 중국인은 절대 거래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같은 물건이라도 파는 사람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극과 극이 될 수 있는 것이죠. Q4. 그렇군요. 그런데 중국 당국의 반독점조사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계속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요? A4. 맞습니다. 지난 1월 삼성, LG 등 6개 액정 모니터 업체들이 가격담합등으로 거액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것을 신호탄으로 ,LCD,바이지우, 분유, 금은가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강도높게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달에는 마이크로소트프, 볼보, IBM,지멘스 같은 30여개 외국계 기업 법무담당들을 호텔에 불러 모은 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만약 당신들이 중국과 싸울 작정이라면 과징금이 2~3배 늘어날 것을 각오해야 한다.” 국가 발전개혁위원회 쉬신위 반독점국 조사 2처장의 이 발언은 외국기업들로서는 최후통첩과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뚜막에 올라간 얌전한 고양이처럼 그대로 듣고 나왔다고 합니다. 만약에 상황을 바꿔서 우리나라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한 관리가 국내에 진출한 외국 대기업 임원들을 불러 이렇게 얘기했다면 아마 각국 대사관에서 나서서 ‘불공정 행위, 외국기업에 대한 탄압 운운하며 난리가 났겠지요. 투기자금으로 외환은행을 사서 막대한 차익을 내고도 세금을 안내겠다며 지금도 각종 소송을 통해 한국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미국의 론스타 행태를 보면 가슴 터질 일입니다. 그런데 왜 외국기업들이 아니꼬와도 중국에서 철수하지 않느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큰 소비 시장이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중국은 외국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해 아쉬운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막대한 중국시장을 겨냥해야하는 외국기업들이 아쉬운 입장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Q5.중국당국의 옥죄기에 잘 대처하는 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A5. 첫째는 중국시장을 더 이상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반독점법 적용 강화조치에 걸려들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간에 가격 담합이나 생산량 조절같은 행위를 피해야 합니다. 두 번째 중국정부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중국의 반독점강화는 현재 두자리수 성장을 멈추고 8%대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가장 신경쓰는 것이 물가인데요. 고물가의 주범이 시장점유율이 높은 외국기업들의 제품이라는 것에 타겟이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높은 마진율이 더 이상 중국시장에서 통하지 않기 때문에 합리적인 수준에서 가격조절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Q5.차이나워이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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