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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회 “의느님 감사합니다” 박 원장은 왜 수상한 치료를 계속하나

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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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느님 감사합니다” 박 원장은 왜 수상한 치료를 계속하나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수상한 치과를 운영 중인 박 원장에 대해 알아본다. 마치 어둠 속 한 줄기 빛을 발견한 기분이라고 했다. 새벽녘 갑자기 시작된 치통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는 해은(가명) 씨. 통증이 점점 심해져 다급하게 병원을 검색하던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은 곳이 있었다. 집 근처에 위치한데다, 심지어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는 치과. 그런데! 기쁜 마음에 한달음에 방문한 병원은 분위기가 남달랐다고 했다. 어둑한 조명 아래 클럽 음악이 흐르는 치과. 레깅스와 요가복 차림의 의사가 해은 씨를 진료실로 이끌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는 상상도 못 한 일을 겪었다는데... “갑자기 ‘안 아프고 싶어요? 의느님 믿어요?’ 이러더니 (의료 장비로) 가는 거예요. 제 이를...” - 피해자 해은 씨 INT 中 어떠한 사전 설명도 없이, 마취도 하지 않은 채 해은 씨 어금니를 갈아버린 이는 박 원장(가명, 여)이었다. 스스로를 ‘의느님’(의사+하느님)이라 부른다는 그녀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또 있었다. 지난해 7월, 현욱 씨(가명)는 금이 간 어금니를 치료하기 위해 박 원장의 치과를 찾았다고 했다. 금이 간 어금니를 포함해 6개의 치아에 임플란트 시술과 충치 치료를 제안했다는 박 원장. 그런데 며칠 동안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통증이 점점 심해지자, 이상함을 느낀 현욱 씨는 다른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한 뒤 크게 놀랐다고 했다. 임플란트를 위해 잇몸뼈에 이식한 고정체가 빠진 채 얼굴 뼈 안에서 발견된 것! 현욱 씨는 고정체 제거를 위해 대학병원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대체 그곳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다른 진상 환자 한 명이 선동한 겁니다.”“일반적인 선량한 환자, 오랫동안 알았던 환자들은 다 알아요.” - 박 원장 INT 中 제작진이 만난 박 원장은 일부 환자들이 악의적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박 원장이 자신들을 아픔에서 구원했다는 환자들의 후기가 가득했는데... 박 원장은 병원 공지 사항을 통해 ‘진상 환자’들을 ‘무지한 세상에서 구출해 주겠다’라며 의미심장한 경고까지 이어가고 있는 상황. 연중무휴 24시간 오직 아픈 환자를 위해 의술을 펼치고 있다는 박 원장과, 그녀를 만난 뒤 더 큰 고통에 빠졌다고 호소하는 환자들. 대체 누구의 주장이 사실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는 1월 31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어려운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피아노 수강생은 왜 돈을 빌리고 다니나 올해로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피아노 강사 강희(가명) 씨는 지난해 11월 만난 학생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교회 반주를 배우고 싶다며 연락을 해온 이는 39살의 늦깎이 수강생 수정 씨(가명). 그녀는 지방에 살고 있지만 강습을 받기 위해 서울행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열정을 보였다고 했다. 그런데 강습 바로 전날, 강희 씨는 수정 씨로부터 당혹스러운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어려운 부탁>이 있다며 운을 뗀 수정 씨가 만 원만 빌려달라고 한 것. 강희 씨가 정중히 거절했음에도, 큰 금액도 아니지 않느냐며 재차 부탁해왔다는 수정 씨. 한참 실랑이를 하던 수정 씨는 다음 날 강습에도 나타나지 않은 채 그대로 잠적했다. 황당함을 느낀 강희 씨는 자신이 겪은 일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그런데... “뭐 교통비가 없다는 식으로. 4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매년 연락이 왔으니까. 아 이 사람 고의로 그러는 거구나” “엄청 여러 사람한테 많이 해가지고... 그때 회자가 많이 됐었어요. 사람들한테.” - <어려운 부탁>을 요구받았다는 사람들 알고 보니 피아노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정 씨는 이미 ‘상습 사기꾼’으로 불리고 있었다. 수강생인 척 한 것뿐만이 아니었다. 때로는 피아노 강사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강사인 척 접근한 뒤, 어김없이 <어려운 부탁>을 했다는 수정 씨. 무려 10년 전부터 활동해 온 그녀는 공황 장애가 있고, 가족이 아프고, 형편이 어렵다는 등 늘 어려운 사정을 호소하며 상대방의 동정심을 유발했다고 한다. 문제는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었다. 과연 그녀의 진짜 정체는 뭘까? 그런데! 수정 씨가 피아노 강사로 근무했었다는 한 학원 관계자는 우리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전했다. “2010년 2월부터 한 2년 4개월 계셨던 것 같아요. 보조 선생님으로. 근데 이 선생님이 전혀 그러실 분은 아닌데. 이분은 당할 사람이지 할 사람은 아니에요.” - 수정(가명) 씨가 근무했던 학원 원장 INT 中 실제로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을 갖췄다는 수정 씨. 학원 원장은 그녀가 아이들에게 싫은 소리 한 번 못할 정도로 여린 사람이라고 했다. 수정 씨가 돈을 빌렸다면, 그만한 사정이 있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제작진은 오랜 탐문 끝에 마침내 수정 씨를 찾을 수 있었다. 그곳은 지역의 한 복지센터였는데... 그녀에겐 대체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피아노 강사와 수강생 사이, 미스터리한 수정 씨의 <어려운 부탁>에 대해 취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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