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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몸이 멍투성이로 사망한 열세 살 아이동네에서 부잣집 예쁜 아이로 통했던 초등학교 5학년 우주(가명). 이웃들은 밝고 붙임성 있는 성격에 동생들을 잘 돌보던 우주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 우주가 지난해 11월부터 보이지 않았다. 부모가 우주를 해외로 유학 보낼 거라 학교에 보내지 않고 홈스쿨링을 한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가족들이 외출할 때도 우주의 모습만 보이지 않자 이미 유학을 보냈거니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던 지난 2월 7일, 우주는 뜻밖에도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했다. 아이는 외출하지 않은 채 주로 집에 있었던 것인데, 이송된 모습은 너무도 처참했다.“처음 왔을 때 7살이나 8살밖에 안 된 줄 알았습…
 
# 만 4년 10개월, 갑자기 증발한 아이입술을 오므리며 웃는 모습이 너무나 예뻤고, 밥 욕심이 없어 애를 태웠지만 5살에 한글을 뗄 정도로 공부 욕심이 남달랐던 아이. 최준원 양은 6살에 부모를 졸라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입학해 특유의 영특함을 뽐냈다고 한다. 그런데 유치원에 입학한 지 1달 남짓 된 2000년 4월 4일 12시 반경, 유치원을 다녀온 준원 양이 중화요리점을 하는 친구네 집에 놀러간다며 집을 나섰다. 평소 친구네 집에서 놀다가도 해가 지기 전에는 돌아왔던 준원 양. 막 100일이 지난 막내딸을 돌보느라 분주했던 어머니는 6시가 넘도록 준원이가 돌아오지 않자 큰딸을 중화요리점으로 보냈는데, 청천벽력 같…
 
# 형제의 나라, 그 비극의 땅으로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끝난 지 불과 두 달 지난 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역에서 천지를 뒤흔든 굉음과 함께 지진이 발생했다. 새벽에 발생한 지진에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채 건물이 무너져 내렸고, 아홉 시간 뒤 카라만마라슈에서 두 번째 강진이 발생하면서 도시는 폐허가 되었다. 이후 7,000여 차례 이어진 여진으로 3월1일 현재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만 약 45,000여 명. 구조되지 못한 채 잔해에 묻혀있거나 실종된 사람들을 감안하면 희생자들은 훨씬 증가할 전망이다. 그저 어쩔 수 없는 천재(天災)였던 걸까?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기적과 비극이 공…
 
# 한 여고생의 의문의 추락사 “엄청 크게 ‘쿵’ 하는 소리가 들렸고,‘다금이 떨어졌어!’라고 외치는 소리에 깼어요.”- 故 정다금 양 동급생 -2009년 12월 18일 새벽, 전라남도 화순의 한 리조트에서 한 여학생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40m에 달하는 리조트 12층에서 떨어진 학생은 전날 화순으로 체험학습을 왔던 부산 K여고 2학년 정다금 양. 온몸에 골절과 장기 손상을 입은 그녀는 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 유복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난 다금 양은 성적도 우수했고, 각종 미술 실기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할 만큼 뛰어난 재능과 열의를 보였다고 한다. 불과 사망하기 몇 시간 전까지 해맑게 웃으며 친구들과 사진을…
 
# 동생의 실종과 뜻밖의 범인“동생이 지금 집 나가서 못 찾아서 그렇다고.막 눈물이 글썽글썽하면서 그러더라고, 그 형이...”- 형제의 이웃-지난 2021년 6월 28일 새벽 2시, 긴급한 실종신고 전화가 112에 걸려왔다. 지적장애를 가진 동생이 여느 때처럼 낮에 영화를 보러 간다며 혼자 나갔는데, 새벽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절박한 내용이었다. 실종 신고를 한 사람은 지적장애 동생을 돌봐오던 친형 김도형(가명) 씨. 그런데 다음날, 강동대교 북단에서 변사체 한 구가 떠올랐다.강물에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된 남자는 형이 애타게 찾던 동생 동민(가명) 씨였다. 타고 나간 자전거는 온데간데없고, 운동화를 신은 채 익사한…
 
# 130조 원 리튬을 둘러싼 소금사막 논란‘하얀 석유’, ‘하얀 황금’이라 불리는 리튬.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늘면서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는 리튬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총성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특히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볼리비아의 우유니 호수는 ‘하얀 소금사막’이라 불리며, 막대한 리튬의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원외교를 앞세워 볼리비아의 리튬 채굴권을 확보하고자 노력했지만, 볼리비아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중요 자원이다 보니 실패한 바 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30일, 한국의 중소기업인 A사가 무려 130조 원에 달하는 볼리비아 리튬 조광권(粗鑛權)을 확보했다는 …
 
# 어느 날 날아든 정체불명의 비행체3년 전, 팀 제작진 앞으로 한 통의 제보 메일이 도착했다.제보 내용은비행기 내에서 수상한 물체를 목격했다는 것. 유난히 날이 맑았던 2017년의 어느 봄날,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제보자는 수상한 비행체를 목격했다고 한다. 몇몇 승객들이 창밖을 보며 소요가 일었고 제보자 또한 다른 승객들을 따라 창밖을 바라봤는데, 창문 너머로 발견한 것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비행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비행체였다.“크기는 대충 어림잡아서 한... 사람만 하다? 1~2m 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 제보자 인터뷰 中 -전체적으로 하늘색 계통 색깔의 비행체는 창문도 없…
 
# 자백 속 음모 - 파주 연쇄살인 미스터리2022년 12월 25일 새벽 5시 30분경, 파주의 한 병원. 얼굴이 피투성이인 남자가 응급실로 이송됐다. 무려 5시간 동안 물고문과 쇠파이프 폭행을 견디다 가까스로 탈출했다는 남자. 연신 ‘살려주세요’를 외치며 겁에 질린 모습에 구급대원조차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는데... 안쓰러운 마음에 남자가 진정할 때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는 제보자. 그런데!“뉴스 보니까 그 사람이 이기영이었던 거죠”- 제보자 인터뷰 中 -# 반복된 살인, 우연의 연속? 술김에 다퉈 다친 상처를 잔혹한 고문의 흔적이라고 위장한 남자의 정체는 이기영. 그는 닷새 전인 12월 20일, 택시기사를 살해한 …
 
# 종로 유흥가 큰 손, ‘천 빌라’ 회장 사망 미스터리“종로와 이태원에서 이 사람을 부를 땐 ‘천 빌라’라고 불러요1천 채 이상의 빌라를 갖고 있다고”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을 휘감고, 3억 짜리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남자. 종로 일대에서 하루에도 수백만 원에 달하는 술값을 내며 화려한 재력을 보여주던 그는, 백화점과 유흥업소의 VVIP이자 1,000여 채의 빌라를 가진 ‘천 빌라’ 회장님으로 불렸다. 그런 그가 작년 10월 종로의 한 모텔 방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죽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수억 원의 거래를 했던 ‘천 빌라’ 김 회장이 갑자기 사망하자,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들이 생겨났다.…
 
# 12겹의 포장지 속 발견된 김치통 안 ‘그것’지난 11월 14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빌라 옥상에서 의문의 쇼핑백이 발견되었다. 총 12겹의 포장지를 걷어낸 끝에 모습을 드러낸 건, 가로 35cm×세로 24cm의 김치통. 충격적이게도 그 안엔 이미 부패하여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작은 어린아이의 시신이 들어있었다. 무게 1.7kg으로 미라처럼 시랍화된 채 발견된 아이의 이름은 최하은(가명), 살아있었다면 5살이었을 하은이는 부검 결과 생후 15개월 즈음에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대체 누가 15개월 된 아이를 김치통에 유기한 것일까. 하은이의 시신이 발견되고 얼마 뒤 범인이 체포되었는데, 놀랍게도 하은이의 친모 서…
 
# 빈 살만의 20시간, 들썩인 대한민국.우리가 평소 보기 힘든, 전쟁에 쓸 거 같은 장총들을 든 그런 경호원들이 시내 한복판에 돌아다니는 상황이었죠.- 취재진 인터뷰 중 - 지난 11월 17일 새벽 0시 30분, 특별한 손님이 한국에 도착했다. 예정에 없던 갑작스러운 방문. 그 주인공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그가 머물기로 한 서울 중구의 L호텔은 건물 유리창을 방탄유리로 교체했을 뿐만 아니라, 호텔 주변에는 소총으로 무장한 경호단과 폭발물 탐지견까지 배치되는 등 최고의 국빈 대우를 받으며 삼엄한 경호가 이뤄졌다. 빈 살만의 행보는 많은 뉴스를 쏟아냈다. 그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첫 손님이…
 
특집 2부작 약탈인간 2부 - 노인 사냥꾼# 피할 수 없는 노인의 시간“할머니하고 아들뿐이었는데....보기에는 그 사람이 친자식... 그것같이 잘했어”- 요양보호사 이 씨 지인 -“나도 그 친구가 있어서 됐어. 그래서 나는 마음이 든든해”- 김윤희 할머니 기록 중 -한국전쟁 당시 아들과 함께 북에서 내려와 서울에 정착하게 되었다는 김윤희 씨. 원래 고향은 개성이었다. 딸과는 생이별을 하며 이산가족의 비극을 경험해야 했지만,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한다. 그렇게 가족들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세월은 흘렀고, 지난해 100세의 할머니가 된 김윤희씨. 그녀의 아들 최광우 씨도 77세의 노인이 되어 …
 
코로나 위기 이후 찾아온 정글코로나 팬더믹 위기를 벗어나며 맞이한 첫해 2022년. 세계 각국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면서 발생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분주하다. 그 중에서도 금리 인하, 유동성 공급 등으로 발생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고자 지혜를 모으고 있지만, 쉽사리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반세계화 정서 강화에 따른 국제정세의 변화로 각자도생을 도모해야하는 상황. 강대국들부터 앞장서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심판도 없는 정글에서 돈을 놓고 벌어지는 약육강식의 전쟁. 그것은 단지 국가 간의 일만 인 것일까돈을 둘러싼 먹잇감과 포식자, ‘약탈인간’ 의 탄생 20…
 
부러진 칼날의 증언 - 안전모를 쓴 살인범의 정체# 안전모를 쓴 남자, 그리고 세 번째 살인 2022년 5월 7일 새벽, 강원도 삼척의 한 아파트 단지로 동해경찰서 소속 형사들이 몰려들었다. 도주 중이던 용의자의 위치를 확인한 것이다. 인상착의를 감추려는 듯 작업 현장에서나 착용하는 안전모를 쓰고 다닌 것으로 확인된 용의자. 형사들은 아파트 현관은 물론 인근 상가까지 단지 주변 곳곳에서 잠복하며 그를 기다렸다. 몇 시간 뒤, 드디어 남자가 1층 아파트 출입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순식간에 형사들에게 체포당한 용의자. 그는 하루 전, 강원도 동해에서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던 48세의 이양석(가명)이었다. …
 
핼러윈의 비극 외면당한 SOS# 죽음의 공포가 덮친 핼러윈 “아비규환이었어요. 진짜. 그냥…. 지옥이었어요. 지옥….사람들한테 껴있어서 진짜 1센치도 못 움직이고 있는데….완전 압박이 돼서 숨을 못 쉬는 거예요. 이대로 죽겠구나, 진짜로….”-이태원 참사 생존자 인터뷰 中- 그날,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들과 이태원을 방문한 32살의 우현(가명) 씨. 우현 씨를 포함한 20년 지기 세 친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처음으로 맞이한 핼러윈 축제를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날밤, 점점 늘어난 인파에 휩쓸려 도착한 이태원 H 호텔 부근에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는 게 불가능했다고 하는데…. 좁은 골목 안에서 오가는 사…
 
증발과 구조신호 - 양산 모녀 실종사건# 평화로운 시골마을, 갑자기 사라진 모녀“이제 우리 집은 그때 이후로 멈춰진 공간입니다.누가 그러더라고요 온다 온다 된다 된다...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실종자 가족 남 편 장 씨(가명) - 2018년 11월 3일, 그 날은 장 씨(가명)와 가족들이 집 앞 감나무의 감을 따며 따스한 햇살을 즐겼던 날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것이 장 씨 가족의 마지막 평온한 일상이 되었다. 그 날 오후, 오랜만에 방문했다는 아내의 친정 식구들. 반가움도 잠시, 아내 김 씨(가명)와 친정 식구들 사이에 자신도 모르는 일로 언성이 높아지자, 이를 말리려 처가 식구들만을 데리고 저녁식사를 하러…
 
3m X 3m 창고의 비밀 - 뉴질랜드 가방 시신 사건 -# 백골로 발견된 한인 아이들 지난 8월 11일, 강력 사건이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 뉴질랜드에서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린 사건이 발생했다. 오클랜드 남부 지역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2구의 시신이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 이 집에 살던 가족은 온라인 경매를 통해 중고 여행 가방을 구매한 후, 가방을 열어보니 그 안에 백골 상태의 시신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가방을 경매에 내놓은 곳은 같은 지역에 위치한 창고 대여 업체였다. 창고를 임대한 사람이 임대료를 체납하게 되면, 한동안 보관되던 창고의 물건들은 결국 경매로 판매된다고 하는데……
 
함정과 흔적 - 지워진 용의자# 시골 마을의 기이한 살인사건“성적인 만족뿐만 아니라 가학성과 모멸감그리고 피해자 또는 여성에 대해서 과도한 공격성이런 것들을 뭉뚱그려서 표현을 한 거예요.” -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오윤성 교수 - 2005년 8월. ‘안개밭골’이라는 뜻을 가진 경남 통영의 작은 마을 무전동에서 기이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는 다가구주택에서 홀로 셋방살이하던 50대 여성 이 씨. 부검 결과 오른쪽 복부를 칼에 찔리면서 출혈이 심했던 것이 사망원인으로 밝혀졌다. 더욱 처참했던 건 피해자의 신체 일부가 훼손되고 몸 안에서 매니큐어 병 두 개와 이 씨의 손톱까지 나온 것. 안타깝게도 이토록 잔인한 범행…
 
살인마의 시간 - 상계 세모자 살인방화사건# 20년 전 그 날, 의문의 화재와 살해당한 세 모자2002년 7월 13일 새벽 1시 30분 경,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다.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화재는 신속히 진압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불이 난 주택에 거주하던 당시 35세의 마수옥 씨와 그녀의 두 아들 경태(10), 기환(6)군은 구할 수 없었다. 그런데, 시신 부검 결과 세 모자의 사인이 단순 화재 사고가 아니었다. 사망한 세 사람의 머리에 선명하게 남겨진 둔기의 흔적. 그것도 수차례 가격당한 형태였다. 불이 나기 전, 엄마와 두 아들은 누군가에게 공격을 당해 숨진 것이다. 평온하던 …
 
공포의 하얀 차 -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의 출소# 지워지지 않는 기억, 그리고 다시 돌아온 공포되게 오랫동안 무서워했던 그 사람...나이가 30~40대였고, 마른 느낌이 아니라 탄탄한 느낌의 그런 사람.사진이 그 사람이랑 비슷한 느낌이 있는 거예요. - 서문주(가명)씨 인터뷰 중 - 올해 34살의 서문주(가명) 씨는 요즘 지옥에 살고 있다. 그녀를 괴롭게 한 건 한 남자에 관한 뉴스였다. 안타깝게도 초등학교 4학년 때 낯선 어른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던 문주 씨. 잊혀지지 않는 그날의 비극 때문에, 성인 될 때까지 오랜 기간 성인 남자가 무서웠다고 한다. 아쉽게도 당시 범인도 잡지 못했던 상황. 그런데, 그런 그녀에게 …
 
고발과 증발-마지막 통화기록 미스터리 # 홀연히 사라져 버린 딸 2평 남짓의 작은 방들이 따닥따닥 붙어있는 부산의 한 고시텔. 창문 하나 없이 어둡고 비좁은 방 안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는 사람은 65세의 박 씨(가명)다. 그녀가 알고 싶은 것은 사라진 딸의 흔적. 그런데 이번에도 허탕이다. 우편함에 쌓인 건강보험료 독촉고지서가 딸의 주소지가 이곳이었다는 것을 증명할 뿐, 방 어디에도 딸과 관련된 것은 없었다. 딸과의 연락이 완전하게 끊긴 건 3년 전인 2019년. 걱정 끝에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지만,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경찰 수사로도 딸을 찾거나, 딸의 행방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 경찰에서 …
 
추적자와 도망자 - 대전 은행강도 살인사건# 21년 동안의 대결, 추적자와 도망자“자백했고 내일 빠르면 내일, 아니면 내일모레 언론에도 나올 거예요.”- 8월 26일 익명의 제보자 지난 8월 26일 늦은 밤, 사무실로 한 통의 제보 전화가 걸려 왔다. ‘대전 은행강도 살인사건’에 대해 알고 있냐는 물음으로 말문을 열기 시작한 제보자. 그는 자신과 가까운 지인이 그 사건의 용의자로 검거되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의 제보는 사실임이 밝혀졌다. 다음날, 대전 은행강도 살인사건의 범인이 검거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된 것이다. 지난 2001년 대전 둔산동의 한 은행 주차장에서 발생했던 살인강도 사건. 범인들은 …
 
죽음의 구멍 - 도시는 왜 흉기가 되었는가# 2022년 8월 8일, 지하로 사라진 사람들“깊이 자체가 대략 2.5m에서 3.5m 정도 되는 맨홀이었기 때문에 내부에는 빛이 없는 상황이어서 저희도 랜턴 하나에 의존해서 수색을 하는 상황이었고..”- 이상우 반장 / 동작소방서 구조3팀 - 지난 8월 10일, 동작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이상우 반장은 서초소방서로부터 지원출동을 요청 받았다. 공기통과 산소마스크 등을 챙겨 그가 출동한 곳은 화재현장이 아닌 땅속, 바로 맨홀 밑이었다. 그의 임무는 사람을 찾는 것이었다. 실종사고는 2022년 8월 8일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발생했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
 
살인범의 지도 - 파주 택시 기사 살인사건# 목 잘린 시체 1999년 12월 31일, 하루 남은 밀레니엄을 기다리며 사람들의 설렘과 환호로 가득했던 그 날. 경기도 파주시 송촌 인근의 군부대에서 근무하던 군인 박 씨는 잊지 못 할 일을 경험했다. 부대로 이어진 보급로를 지나가던 중 도로 옆 풀숲에 놓여있던 한 남성의 시체를 발견한 것이다. 매우 잔인하게 살해당한 듯 보였지만, 범행을 감출 것 없이 보란 듯이 도로변에 유기되어 있던 시신. 처음에는 마네킹을 누가 거기다가 버려놓은 줄 알았어요. 도로에다 탁 던져놓고 간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시체더라고요. - 최초 목격자 박00 씨 - 박 씨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유리지옥의 포식자들 - 원주 포주자매 감금학대 사건# 방석집에서 일어난 충격적 가혹행위“일반 술집이 아니라 이게 방석집이라는 게.그러니까 저희 말로는 유흥 쪽에서 따지면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보시면 돼요.가장 마지막 단계. 그러니까 가장 지저분한 곳이죠, 지저분한 곳.”- 업계 관계자 - 유흥업소들 중에서도 가장 열악하고 일하기 힘든 곳이라는 일명 ‘방석집’. 지난 6월, 원주에서 방석집을 운영하던 포주 자매가 종업원들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홍 씨(가명) 자매는 피해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은 물론, 쇠사슬로 된 목줄을 채워 외출을 금지시키고, 끓는 물을 몸에 붓고, 대소변…
 
안개 속 밀실- 제 3 산록교 추락 사망 사건 -# 13년 전, 한 여성과 의문의 추락사고 2009년 7월 22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 3 산록교에서 한 건의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약 31m의 높이의 다리에서 떨어진 건 당시 만 23세였던 김은희 씨(가명). 그녀는 그렇게 꽃다운 나이에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은희 씨의 엄마는, “은희가 사진을 찍자며 잠시 차를 세워달라고 했고, 난간에 앉았다가 떨어졌다”라고 진술했다. 엄마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은 단순한 사고사로 처리되었고, 그렇게 그녀는 모두에게 잊혀져 가는 듯 했다. 그런데, 사건으로부터 13년의 세월이 지난 2022년 6월, 경찰은…
 
십자가와 경고문, - 캣 프레데터와의 인터뷰# 목격자도, 용의자도 없는 미제 사건경찰차도 오고 지금 난리가 났다고... 가보니까 경찰들이 막아버리더라고요오지 말라고, 너무 잔인하게 죽였으니까... - 목격자 진술 중 - 2020년 봄, 포항의 한 대학교에서 나무 위에 목이 매달린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사건 현장은 많은 학생들이 오가는 기숙사 옆. 지상 6m나 되는 높이에 걸려있던 사체의 모습은 누가 봐도 단순한 ‘장난’이 아닌, 의도된 ‘전시’로 느껴졌다. 공포영화처럼 기괴하고 혐오스러운 풍경에 충격을 받은 학생들이 경찰에 신고도 했지만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교내 곳곳에 위치한 CCTV에서도 범인에 대한 단서는 발…
 
나는 왜 죽어야 하나요 - 살아남은 아이들의 이야기# 비극으로 끝난 일가족 실종 사건 지난 6월 29일 오전 10시 25분, 평소 한산하기만 했던 완도 송곡항엔 많은 이들이 모여 있었다. 모두 눈앞의 바다만을 바라보는 가운데, 은색 승용차 한 대가 물 위로 끌어 올려졌다. 바다 밑에 숨겨져 있던 비극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모두가 숨을 죽였다. 전 국민이 안타깝게 느낀 일가족의 실종... 그 결말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5월 24일, 경찰은 실종된 한 사람의 사진을 공개하고, 제보를 받았다. 사진의 주인공은 10살의 조 양. 실종신고를 한 사람은 가족이 아닌 조 양의 담임 선생님이었다. 부모님과 제주도 여행을…
 
장군보살과 네 여자 - 완주 동거녀 살인사건의 진실# 폐가에서 발견된 시신 지난 5월, 전북 완주군의 인적이 드문 폐가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된다. 태아처럼 웅크린 자세로 여행용 가방에 담겨있던 시신. 사망한 여성은 40대 중반의 박은경 씨(가명)였다. 범인은 은경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체 누가, 어떤 이유로, 은경 씨를 이토록 잔혹하게 살해한 걸까.“캐리어에다 넣어놓고 담요까지 덮어놓으니까부패가 워낙 심해서 (시신을) 아예 보지 못했어요”- 故 박은경 씨(가명) 유가족 -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난 범인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은경 씨와 사실혼 관계였던 동거남 진 씨. 진…
 
악몽이 된 소풍 - 모영광 군 실종 미스터리# 감쪽같이 사라진 아이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쏟아지던 2003년 10월 10일. 엄마 박혜숙 씨에겐 느닷없는 비극이 찾아왔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저려오는 그날의 사건은 두 살배기 아들 영광이의 실종. 어린이집에 등원한 지 5일째 되던 그날, 영광이는 부산의 한 사찰로 소풍을 갔다. 12명의 어린이집 아이들, 그리고 3명의 선생님도 함께한 소풍이었다. 점심을 먹을 때까지도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는 영광이. 그런데 아이는 그날 오후, 말 그대로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악몽이 되어버린 소풍날, 영광이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19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엄마 혜숙 씨는 아직 …
 
무대 위 레인코트 킬러 - 용답동 살인사건 미스터리# 잔혹한 살인범, 기이한 시그니처“10여 차례 이상의 무수한, 잔혹한 공격 행위들이 있었거든요.”- 범죄심리분석가 표창원“특정 집단에서 사용하는, 목을 베어서 하는 의식처럼 보이는 것이 관찰되죠.”- 서울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 2004년, 범행의 동기도 범인의 실체도 알 수 없는 유령같은 범죄들이 시민들의 밤길을 위협하던 한 해였다. 2004년 7월 8일, 비가 쏟아지던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박모 씨(여, 가명, 당시 32세)와 정모 양(여, 가명, 당시 12세)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살인이라는 목적을 달성한 후에도 마치 …
 
덫을 놓는 유령 - 어둠 속의 스파이# 유령의 덫에 걸린 사람들 복권 총판, 가상화폐 거래소 등의 개인 사업을 운영하던 김(가명) 대표. 그는 6년 전 어느 날 알게 되었다. 얼굴이나 나이, 직업도 알 수 없었지만, 대화방에서 코인 정보나 투자방법 등에 대해 박식함을 뽐냈다는 남자. 두 사람의 관계가 가까워지자, 남자는 김 대표의 코인 투자를 함께 하겠다며, 흔쾌히 6억 원이 넘는 돈도 건넸다. 그런데 금전적으로 그에게 의지하는 상황이 점점 깊어지자, 남자는 김 대표에게 이것저것 예사롭지 않은 부탁을 해왔다고 한다. 그것은 몰래카메라 구입, 물건 배송, 컴퓨터 해킹 관련 기계 조립 등의 일이었다는데... 학군단 시절부터…
 
설계된 비극 - 부산 일가족 연쇄 사망 미스터리# 이상한 추락사고: 보험금과 수상한 오빠 지난 5월 3일, 부산 동백항 부둣가에서 김형식(가명)씨와 김효진(가명)씨 남매가 타고 있던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다. 조수석에 있던 오빠는 탈출했지만, 운전석에 있던 여동생은 차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지나가던 사람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안전띠를 맨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동생을 물속에서 구조했지만, 그녀는 끝내 사망했다. 오빠는 여동생의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지만, 장소, 경과, 이유 등 사고의 정황은 무언가 석연치 않았다.차가 빠졌던 딱 그 자리만 방지턱이 없는 자리에요” - 최초 신고자 - “거기가 물살도…
 
강남‘개미귀신’스캔들- 그 병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 동생을 삼킨 비극... 사건의 진실은지난해 12월, 50대 여성이 강남구의 자택 욕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언니 송정미 씨(가명)와의 재회를 하루 앞둔 겨울밤의 일이었다.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동생 유미 씨(가명)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너진다는 정미 씨. 그녀는 동생이 단순히 심리적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한 건 아닌 것 같다고 하는데... 제작진에게 건넨 유미 씨의 노트에는 ‘다시는 가지 말자’는 미스터리한 글귀가 남아있었다. 언니 정미 씨는 이 글을 보고, 동생이 사망하기 며칠 전 자신에게 했던 고백이 떠올랐다고 한다. 유미 씨가 자신은 ‘에토미데이트…
 
달의 몰락 - 99.99% 루나 대폭락의 진실# ‘50조 원’의 증발, 한 남자를 쫓는 사람들“조심하세요. 누군가 당신을 해하려 합니다. 개인 경호나 경찰 보호를 받으세요.”- 어느 SNS 메시지 - 신변 위협을 걱정하는 메시지를 받은 남자. 그는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 총액 6위에 올랐던 ‘루나’의 개발자 권도형이다. 2018년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한 후 불과 몇 년 만에 100원대였던 ‘루나’를 14만 원 까지 끌어올린 그는 성공한 젊은 창업가였다. 4조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까지 보유하고, 한국의 ‘일론 머스크‘라고 불리며 부와 명예를 누렸던 권도형 대표. 그랬던 그가 실인 협박을 당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죽음의 늪에 빠진 남자 - 청주 베란다 살인사건 미스터리# 베란다에 방치된 멍투성이 시신 지난 3월 13일 새벽 0시 50분경, 한 여자가 지구대 문을 열고 들어섰다. 다른 민원인들과 별다를 것 없었던 그녀는 곧 경찰에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의 집 베란다에, 사람이 죽어있다는 신고. 발이 한쪽 보였는데 새까맣게 변색이 돼서...경찰 생활 30년 하면서 저도 (이런 적이) 처음이에요. - 현장 출동 지구대원 -반신반의하며 그녀를 따라 집으로 간 경찰. 경찰이 목격한 건, 신고한 여자의 말처럼 베란다에 엎드린 채 부패된 한 남자의 시신이었다. 사망한 남성은 32살의 이선우(가명) 씨. 발견 당시 그는 속옷만 …
 
내 동생의 노예일기 16권-일기 속 주인공은 누구인가?-# 충격적인 재회 : 15년 만에 찾은 내 동생 과거 본인 소유의 건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남편은 물론 자녀들과 함께 단란하게 살았던 동생 김삼순 씨. 함께 자라온 언니들에게도 셋째 삼순 씨는 마냥 대견스러운 동생이었다. 그랬던 삼순 씨가 사라진 건 2012년 여름. 안타깝게도 삼순 씨의 남편이 갑작스런 사고로 사망한 그해, 동생은 가족과의 연을 끊고 돌연 자취를 감춘 것이다. 언니들은 동생과 연락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셋째 삼순 씨는 절대 가족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15년이라는 세월이 되었던 작년, 언니는 불쑥 낯선 사람으로…
 
피카소와 NFT - 신화인가 버블인가# 디지털 세계에서 오리지널은 가능할까 ‘ctrl+c, ctrl+v’, 와 로 해석되는 컴퓨터 명령어다. 이 간단한 기능으로 디지털 세상은 더 풍요로워졌고, 우리는 그 편리함으로 문서, 사진, 음악 등 많은 것을 함께 나누며 즐기고 있다. 이렇게 무한 복제와 나눔이 가능한 디지털 세상에선, 사실 유일무이(唯一無二)하다는 개념이 자리 잡기 어렵다. 나도 가지고 있고, 당신도 가지고 있는 그것은, 둘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에 균열을 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디지털 세상에도 무엇과도 대체 불가능한 오리지널이 가능하다는 개념이 등장한 …
 
연쇄살인범이 던진 수수께끼 - 비오는 목요일의 진실게임# 2004년, 비오는 목요일 밤의 괴담“유영철의 연쇄 살인 행각에 각종 살인 괴담까지, 시민들 특히 여성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 2004년 7월 20일 뉴스 보도 - 온 국민이 아테네 올림픽에 열광하던 2004년. 선수들의 이름만큼이나 지면에 숱하게 오르내린 단어는 ‘연쇄살인’이었다. 범인을 추정할 수 없고, 범행 동기도 쉽게 파악되지 않는 살인사건이 서울 곳곳에서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이 중 일부 사건은 비 오는 목요일 밤에 발생했는데… 이를 두고 사람들 사이엔 ‘목요일의 살인마’라는 괴담도 퍼져나갔다. 경찰은 대대적인 인력을 투입해 수사에 나섰고…
 
예고된 재앙 - 후지산은 폭발하는가# 일본의 상징 후지산 - 영산을 둘러싼 소문 일본의 상징이자,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이기도 한 후지산(富士山). 일본인들에게는 새해 첫 꿈에서 후지산을 보면 천운이 내린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신성시되고 있는 영산으로, 2013년엔 ‘성스러운 장소 그리고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라는 부제와 함께,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후지산은 해발 3,776m로 일본에서 가장 높으며, 정상 인근은 거의 1년 내내 만년설로 덮여 있는데, 맑은 날에는 100㎞ 이상 떨어진 도쿄 지역에서도 그 아름다운 풍광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런 후지산을 두고 지난 1월부터, 올해 안에 후지산이 분화해도…
 
학살자와 목격자 - 전쟁 속의 전쟁# 미사일을 둘러싼 논쟁 지난 4월 8일 우크라이나, 피난 열차를 기다리며 사천여 명의 피난민들이 모여 있던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 갑자기 폭탄이 떨어졌다. 기차역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민간인 59명이 사망하고, 107명이 부상을 입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당시 현장을 지켜본 종군기자 다비드 알쿠리 씨는 그날을 참사를 지옥과 같았다고 표현했다. “사방에 피가 묻어있고 고여있었습니다.아직도 피의 냄새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다비드 알쿠리 / 종군기자 - 무차별적 공격으로 일반 시민들까지 희생시키고 있는 러시아군을 향해 또다시 국제적 비난 여론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 역시 러…
 
그녀의 마지막 시나리오 - 이은해 조현수, 775일간의 추적# 공개수배... 그리고 17일 만의 검거 지난 4월 16일, 공개수배 되어 매일같이 뉴스에 등장하던 용의자 이은해(31,여)와 공범 조현수(30,남)가 검거됐다. 이은해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경기도의 한 계곡에서 남편 故윤 모(40)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그전에도 여러 차례 남편 윤 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었다. 그녀와 와의 인연은 2년 전인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형 보험사의 만행으로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보를 해왔던 제보자 이은해. 하지만 취재를 시작한…
 
78억 건의 꿀벌 연쇄 실종 사건 - 무엇을 알리는 시그널인가# 감쪽같이 사라진 꿀벌들이게 납득이 안 가는 거죠. 우리 입장에서. 누가 갖다 다 꺼내 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이 바닥에 시체가 널려 있는 것도 아니고...”- 양봉업자 A씨- 전남 해남에서 벌을 키우고 있는 양봉업자 진귀만 씨. 작년 12월, 그는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벌꿀농사를 준비하려 벌통을 열었다가 큰 충격에 빠졌다. 꿀벌들로 가득 차 있어야할 수 백 개의 벌통들이 모두다 텅텅 비어있었기 때문이었다. 사라진 꿀벌들은 어림잡아도 수 백 만 마리. 벌통 주변에선 사체도 발견되지 않은지라, 말 그대로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는 말이 어울리는 현장…
 
미끼남의 은밀한 유혹 - 데이팅앱 사기사건# 불행을 불러오는 남자 의 탄생솔직히 모델 같은 외모잖아요영앤리치 톨앤핸섬 빅앤머슬에 딱 해당하는...- 데이팅앱 사용자 - 그 남자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여성들에게서 들려왔다. 완벽한 외모와 매너, 재력까지 갖췄다는 남자의 닉네임은 . 여성들은 마음에 드는 이성을 소개해주는 ‘데이팅앱’을 통해 그를 만났다고 했다. 프로필 사진에 공개된 그의 모습은 말 그대로 훈남이었고, 채팅창을 통한 대화였음에도 이야기도 부드럽게 이어졌다. 이렇게 닉네임 는 여러 데이팅앱에 출몰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데...닉네임 와의 만남으로 로맨틱한 감정…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 - 가평계곡 익사사건 미스터리 # 가 의혹을 제기했던 가평계곡 남편 익사사건 이번 주 에서는 지난 2020년 10월에 방송돼 화제가 되었던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편을 특별 편성한다. 당시 방송은 지난 2019년 6월 30일 가평 용소계곡에서 익사한 故윤상엽 씨 사망 사건의 의혹을 다뤘었다. 그날, 약 4m 높이의 절벽에서 다이빙을 하다 물에 빠져 숨진 윤상엽 씨(80년생). 그런데, 이 사건을 제작진에 먼저 알려온 사람은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보했던 윤상엽 씨의 부인 이은해(91년생) 씨였다. 당시, 제작진은 촘촘한 취재…
 
81일간의 ‘지옥’ - 공군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딸의 억울한 죽음, 그리고 풀리지 않은 의문“사랑하는 제 딸 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中 - 작년 5월, 한 공군 여중사가 상관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망한 사람은 공군 15 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24살의 이예람 중사였다. 많은 이들이 이 중사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공군의 사건 대응에 대해 공분했다.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는 유가족의 국민청원은 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얻었다. 이 중사의 죽음과 성폭력 사건을 두고 논란이 뜨거워지자 대통령은 직접 나서 대대적인 수사를 지시하기도 …
 
어느 전쟁의 기록 - 승자는 누구인가# 푸틴의 전쟁: 비극의 시작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적으로 침공했다. 인류의 축제인 올림픽이 끝난 지 4일 만에 일이었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비무장, 돈바스 지역 내 러시아인 보호 등을 목표로 하는 ‘군사 작전’을 벌인다며 전쟁의 이유를 설명했다. 러시아가 밝힌 전쟁의 이유가 무엇이든 ‘돈바스’는 우크라이나의 동부 지역으로 엄연히 우크라이나의 영토다. 한 나라의 영토 주권이 자국의 이익을 내세운 강대국에게 침해당한 상황. 문명국가들이 모여 만든 국제 질서와 약속도 아무런 힘이 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곳곳에 미사일이 떨어졌고, 푸…
 
사이버 렉카-쩐과 혐오의 전쟁-# 죽음까지 몰고간 ‘저격’ 영상 이번 20대 대선에서도 적지 않은 위력을 발휘한 1인 미디어들. 유권자들은 개인 동영상을 마음껏 업로드 할 수 있는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대선 후보들의 뉴스를 다양한 시각으로 만날 수 있었고, 그곳에 댓글을 달거나 실시간 토론에 참여하며 콘텐츠를 소비했다. 그야말로 1인 미디어 전성시대고, 인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유튜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현실. 이런 와중에, 지난 2021년 2월 한 유튜버가 방송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가족은 사건 당시 초보 유튜버였던 최 씨가, 자신을 비난했던 한 유튜버와 그를 따라 심한 비방 댓글을 올린 구독자들 때문에 …
 
질주 속 의문의 시그널- 2016년 부산 감만동 급발진 의혹 -# 마지막이 된 첫 여름 소풍 지난 2016년 8월 2일, 부산 감만동. 한무상 씨는 아내와 딸 그리고 어린 손주들을 차에 태우고 물놀이를 하러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온 가족이 들뜬 마음으로 향했던 나들이길. 그런데 솔개다리 부근을 지날 무렵, 차량은 돌연 통제력을 잃고 급가속을 하기 시작했다. 웃음꽃 피던 차 안에 갑자기 울려 퍼진 운전자 한씨의 외침 ”차가 와이라노!“. 탑승자 모두가 공포에 떨었던 그 시간... 무서운 속도를 내던 차량은 14초 동안 질주하다 갓길에 정차된 트레일러 후미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로 운전자…
 
소년심판 - 두 번의 ‘죄와 벌’#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진 폭력 지난해 6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한 게시글이 온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다. 피해자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글쓴이 윤희영 씨(가명)는 자신의 17살 된 딸이 모텔에 감금돼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어머니 희영 씨가 카메라 앞에서 꺼낸 그날의 일은 충격적이었다. 가해자는 지적장애 3급을 앓고 있던 딸과 SNS를 통해 아는 사이가 되었다는 나리 양(가명,18세)과 유성 군(가명,18세)을 비롯한 또래들. 어머니는 딸 소영 양(가명)에게 살가운 새 친구들이 생겼다고 생각했다는데...자꾸 옆에서 손이 되고 발이 돼주고 하니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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